비구니스님들 탄소중립 실천 대사회 활동 나선다(현대불교신문)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24-09-08 14:10
조회
96
전국비구니회, 8월 7일 소임자 워크숍
올 상반기 사업점검·하반기 과제 제시
비구니스님 장례 등 복지사업에도 총력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 스님) 제13대 집행부가 올 한 해 진행한 상반기 사업을 보고 하고 하반기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열린 선방 운영과 청년불자 단체 후원, 전국비구니회원장 등 불교 홍포 및 계승뿐 아니라 종이 없는 회의 실시로 탄소중립 실천, 환경 캠페인 등 대사회적 활동도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국비구니회는 8월 7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2024년 하반기 소임자 워크숍’을 진행했다. 내실 강화와 대사회적 활동 등 각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난 성과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향후 구체적인 활동 목표를 설정해 눈길을 끌었다. 워크숍에는 소임자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로 진행됐다.
이날 각 부서가 발표한 다양한 업무 추진과제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전국비구니회는 하반기부터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종이 없는 회의를 실시한다. 전자문서로 공유하는 회의자료를 통해 연간 2~30만 장의 종이뿐 아니라 복사기 토너와 기타 제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전국비구니회의 설명이다. 2~30만 장 종이가 절약되면 30년 된 소나무 2~30그루를 살릴 수 있다.

전국비구니회는 또 회지 ‘비구니’를 e-book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비구니’는 현재 39호까지 발간됐으며 제40호 제작에 한창이다. e-book 제작은 제41호부터 적용된다. 문화포교부장 대원 스님은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비구니회에 걸맞게 종이 책자를 줄이기로 했다”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비구니회원들의 관심도 불러일으켜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19일 오전 9시부터는 회관 내에서 2024년 탄소비움 자비채움을 주제로 환경 대축제 ‘그린붓다데이’를 개최한다. 콘서트와 캠페인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사회적 의미의 지구환경운동과 문화적 측면의 축제의 성격을 모두 담아 많은 사람들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 문제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환경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기획실장 금해 스님은 “참가자 중에서도 특히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자료, 선물 등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생명이 생생히 살아가는 지구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뜻맞는 분들의 후원도 필요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올 하반기 비구니회는 비구니스님들의 복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13대 공약인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안정적인 복지환경 조성에 대한 ‘전국비구니회원장(葬)’ 시행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도제 또는 연고가 없는 비구니스님을 대상으로 장례를 치러주는 ‘전국비구니회원장’은 사후 속가 가족에 의존하지 않고 장례부터 49재까지 여법하게 치름으로써 승가의 한 일원으로 살다간 스님의 마지막을 잘 회향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복지부장 보은 스님은 “장례와 49재를 위해서는 지회와의 연결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사업 규정과 신청서 구비와 함께 지역별 지회장스님들과 연계를 통해 홍보와 선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홀로 사는 비구니스님 돌봄지원사업도 전개한다. 독거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반찬나눔과 정서돌봄지원서비스로 건강돌봄과 마음나눔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비구니회가 든든한 울타리로 승가의 동반자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불교웰다잉도 함께 해 임종 시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장례문화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비구니승가의 역사를 정리하는 일도 빠질 수 없다.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를 중심으로 1600년 역사를 가진 한국비구니승가 정리서 ‘역사 속 한국비구니’ 출간이 11월 계획돼 있다. 제2차 비구니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12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대 사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시민선방 개방과 소임자 구인구직 네트워크 형성, 불자단체와 법사스님 연결, 미얀마 지원,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보건소 후원 등도 이어간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모든 소임자스님들이 일심단결해 좋은 에너지를 받아 상반기를 힘차게 달려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갖고 전국 비구니스님들을 위해 소임을 살아가길 바란다. 나 역시, 여러분을 믿고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앞서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신임 총무부장에 돈각 스님을, 총무국장에 성제 스님을 임명했다. 돈각 스님은 “회장스님을 비롯해 어른스님들의 뜻을 받들고 집행부 스님들과 화합하겠다”고 말했다. 성제 스님도 “회장스님이 믿고 불러주신 만큼 성실한 자세로 소임에 임하겠다”고 인사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임은호 기자 eunholic7@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