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룡사청년회 창립…청년불자들 ‘포교의 장’ 발원(현대불교신문)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24-09-08 14:09
조회
146
8월 3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서 창립법회
광용 스님, 불법과 함께 성장하는 모임 당부
지도법사 선나 스님 “든든한 조력자 될 것”
최현묵 회장 “좋은 인연 행복한 법회” 발원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청년불자들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법룡사(주지 광용 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는 8월 3일 경내 만불전에서 ‘법룡사청년회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20~30대로 구성된 30여명의 청년불자들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슬로건으로 정진, 도반들과 함께 불법을 공부하면서 더 많은 청년불자들의 포교의 장이 될 수 있는 청년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법룡사청년회의 시작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 10여 명의 청년법우들은 부처님 전에 각자 매일 수행전진하겠다는 발원과 함께 ‘선우회’라는 청년불자 모임을 결성했다. 2024년 3월, 회향을 앞두고 최현묵 회장을 비롯한 5명의 청년법우들은 더 많은 청년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 싶다고 뜻을 모았지만 인연처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청년불자 양성에 큰 관심을 지닌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을 만나 법룡사청년회를 창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이날 사부대중의 축하 속에 여법하게 창립법회를 열수있게 됐다.

광용 스님은 스스로 밝은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청년불자들을 격려하고 찬탄했다. 스님은 격려사에서 ”법룡사는 전국비구니회관으로서 전국 대규모 사찰들을 공유하고 있고, 10명 이상 비구니스님들이 공동생활하며 문화센터와 불교대학, 합창단, 어린이 법회를 포함한 각종 법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많은 것을 갖추고 있지만 ‘청년법회가 없네’ 라는 생각을 하던 중, 부처님께서 그 뜻을 아시고 어느날 5명의 젊고 참한 청년들을 보내주셨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청년은 미래, 꿈, 희망, 용기, 에너지와 함께 고뇌와 불안 등이 공존하는 존재이지만 걱정 말라“면서 ”법룡사가 있고, 부처님 법이 있고, 스승이 있고, 본인들의 불심과 발심이 있으니 충분하다. 우리 함께 부처님 법,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오늘의 환희심을 잘 보호하고 함께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광용 스님은 임원들에게 임명장 전달과 함께 신행생활에 필요한 보리수로 제작된 108염주와 절다포를 선물로 건냈다. 또 창립축하금을 전달하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법룡사청년회 지도법사는 선나 스님이 담당하게 됐다. 선나 스님은 어미닭이 병아리가 잘 깨어나도록 껍질을 조금씩 쪼아준다는 ‘출탁동시’라는 중국 사자성어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지도법사로서 역할을 다짐했다. 선나 스님은 “의욕적인 우리 청년법우들이 힘껏 날개짓을 할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돼 응원하고 돕겠다”면서 ”청년법우들이 신앙과 수행이 겸비된 진정한 불자로 성장하도록 탁마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후배들의 창립법회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신도들과 불교대학 선배불자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선나 스님은 ”젊은 세대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면서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고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청년불자들은 다양한 불교적 문구를 재미있게 구성, 직접 제작한 단체복을 입고 법회에 참여하는 등 청년만의 톡톡튀는 감성을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광용 스님과 지도법사 스님 등에게 만불전 석가모니 부처님과 ’힙한‘ 문구가 새겨넣은 텀블러를 선물하기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최현묵 회장은 “오늘부터 우리가 함께하는 인연으로 각자 바라는 바가 모두 성취되고 좋은 일만 찾아오길 기대한다”면서 “마음을 넓게 쓰는 법도 배우고 좋은 인연을 만나며 다들 행복할 수 있는 청년회가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불자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세상의 모든 장애를 지혜롭게 이겨내고 부처님과 같은 자비의 미소로 세상을 마주하겠다고 발원했다. 이들은 발원문에서 “이 세상 모든 것이 나로부터 인연이 시작되고 나에게 인과가 주어짐을 깨달아 모든 인연을 소중히 하고, 그 모든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이뤄짐을 명심하고 항상 잊지 않기 위해 정진하겠다”면서 “훗날 누군가가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할 때 부처님께서 그러하셨듯 지혜와 자비의 손길을 내밀어 부처님과 같이 평온하고 행복이 가득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임은호 기자 eunholic7@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