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승가 위상 정립에 지속적 관심 당부”(법보신문)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24-09-08 13:59
조회
78
전구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수경 스님
교학·행정 섭렵하며 역량 발휘"합리적 불교여론 형성해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승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비구니스님들 또한 사회적 책임을 공감하고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불교계 안팎의 여건과 인식을 형성해 나가는 노력이 지속돼야 합니다.”
수경 스님은 지난 6월 19일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됐다.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수경 스님은 교학자인 동시에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갖고 있는 행정가이기도 하다. 동국대 대학원 강사, 삼선불학승가대학원 교수이자 조계종 문화부장,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고시위원회 실무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등을 역임하며 교학과 행정 양측에서 모두 역량을 발휘해 왔다. 특히 2015년 교육원 불학연구소장으로 임명된 스님은 ‘첫 비구니소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본각 스님을 회장으로 출범한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가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를 설치하며 초대 소장을 맡게 된 수경 스님은 비구니스님들의 여법한 상장례를 위한 안내서인 ‘비구니스님 입적에 다비까지’를 기획, 출간하는 등 비구니스님들의 위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 도움 제공에 주력했다. 지난 5월에는 비구니스님들의 생애부터 관계망까지를 총망라한 ‘비구니 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를 공개하며 비구니스님들의 행장과 수행 성과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하는 계층을 꼽는다면 종교계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종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의 가치를 뛰어넘는, 시대에 한정되지 않는 가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대의 요구와 변화를 수용해 함께 호흡할 때 더욱 많은 이들이 종교를 통해 위안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구니승가의 역사는 탄생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이나 사회의 벽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없는 정진으로 스스로의 위상을 세우며 시대의 흐름과 함께 호흡해 왔습니다. 그 역사의 저력을 밝히고 계승하는 것이 비구니승가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토대를 구축하는 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종회의원에 선출되며 입법부의 역할을 새롭게 고민하게 된 수경 스님은 비구니승가의 위상 정립과 합리적 제도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더욱 강조했다. “비구니스님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있어 법보신문은 늘 가장 앞줄에 있었다”고 평가한 수경 스님은 법보시캠페인에도 동참하며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늘어나면서 신문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기록 수단으로서 문자가 갖는 힘, 대중에게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력으로서 신문의 위상은 쉽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보신문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돼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유하고 불교의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하는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