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 종교편향 민주당사방문 2021.12.29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21-12-30 10:47
조회
213
bbs 비구니회 "종교편향 규탄"...야당 불자의원 "文정부 갈등 조장"
- 기자명 정영석 기자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정부 기관과 정치권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종교편향 행위를 규탄하는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야당의 불자 국회의원들도 정부 여당이 종교 영역에서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며 불교계 움직임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
경기도 광주 가톨릭 순례길 조성 사업과 주어사·천진암 불교 역사 지우기 논란.
국공립합창단의 대놓고 벌이는 찬송가 공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교 폄하 발언.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 사업.
최근 몇 달 사이 떠오른 이런 일련의 종교편향 이슈에 맞설 새해 1월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불교 사부대중의 역량이 결집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한축인 비구니 스님들도 더불어민주당 항의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소임자 스님들은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별도의 성명서 발표 없이 승가의 위의를 지키는 묵언 정진으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상덕스님 /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천주교라는 한 종교가 굉장히 차별적인 대우로써 불교 문화재라든지 모든 그런 전통을 무시하고 천주교만을 살리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차별 정책을 펼치지 말라는 것과...]
비구니회 항의방문 대표단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10여 분간 면담을 나눴습니다.
비구니 스님들은 정부 여당의 잇따른 종교편향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문화유산 관련 법령 개정 등의 정책적 대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덕스님 /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이 문제에 대해 많은 회의를 하고, 또 많은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고, 잘 하겠다고 이렇게 답을 들었습니다.]
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항의방문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1,700년 한국불교 역사와 전통문화 수호를 위해 종단을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본각스님 / 전국비구니회장: 제도적으로 사찰에 있는 문화재를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고, 문화재 주권은 사찰에 있지만 그것을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호하라는...]

종교편향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에 야당 의원들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불자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여당이 종교 영역에서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종교 분야까지 공정과 상식을 잃고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불교계가 내년 1월 승려대회, 2월 범불교대회를 예고하는 등 그동안 조용하게 지내던 스님들이 엄동설한에 산문을 나오겠다고 하시겠는가?]
특히 불교계가 합법적으로 받는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봉이 김선달'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불교를 폄하했다면서 여당은 정청래 의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고 불교계 요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 마지막까지 갈등과 분열, 대립을 조장하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갈라치기에 2천만 불자와 함께 국민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를 비롯한 불교 단체들의 릴레이 항의시위가 이어지면서 정부 여당의 종교편향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
2월29일, 전국비구니회 집행부 30여명 여의도서 묵언정진
종교편향 지적…“잘못된 정책으로 종교간 갈등 만들지 말라”
중앙신도회, 정청래 의원 사퇴촉구…“교구별 집회 이어갈 것”
문화재구역입장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폄하한 정청래 의원의 발언으로 스님들과 재가단체의 민주당사 항의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12월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항의방문해 현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전국비구니회 집행부 30여명 스님은 ‘정부와 여당의 종교편향에 대한 전국비구니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30분간 묵언정진 진행했다. 정관, 상덕 스님을 비롯한 5명의 스님들은 전국비구니회 대표단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당대표 송영길 의원, 정각회 부회장 이광재 의원, 김영배 의원, 서영교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현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한 정부여당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요구하며 입장문을 전달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입장문에서 “왜 비구니 출가수행자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성토의 목소리를 내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촛불정부를 자처하며 집권을 시작했던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 너무나도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 제20조’인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며 국교가 따로 인정되지 않고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것을 언급하며, “정부조직과 정책기조가 그리스도 가르침인 복음화에 있는가하고 의심이 될 정도다. 헌법을 도외시하면서까지 종교편향을 자행하는 이 정부가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도대체 역사의식은 있는지를 의심하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또 “서로 존중하고 노력하는 한국의 다종교 사회에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도 하루 전날인 12월28일 민주당사 앞에서 정청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중앙신도회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한국불교를 폄훼·왜곡하며 대한민국 2천만 불자들에게 상처를 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게 진정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신회는 “정청래 의원은 합법적으로 징수하고 있는 문화재구역입장료를 ‘통행세’와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며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불교를 폄훼했다”며 “불교계의 사과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한참이 지나서야 형식적인 사과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찰은 법에 의해 문화재구역입장료를 정당하게 징수해 왔고, 오히려 대부분의 사찰들은 각종 규제와 제한으로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교문화재 보존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문화재구역입장료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공인임에도 공개석상에서 개인적 견해를 표출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제명 등 불교계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했다. 중신회는 “우리 불자들은 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폄훼하고 왜곡한 정청래 의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출당조치와 함께 전통문화 보존계승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앞서 중신회는 지난 12월24일 온라인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정청래 의원의 발교폄훼 발언과 문체부 캐럴 활성화 캠페인 등 지속되고 있는 종교편향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결의하고 교구신도회 단위의 항의집회와 1인 시위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은 전국비구니회 입장문 전문.
정부와 여당의 종교편향에 대한 전국비구니회 입장문
COVID-19의 장기화로 국민들의 심신이 지쳐있는 이 시기에 왜 우리 비구니 출가수행자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성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그것은 전국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종교편향의 사례가 갈수록 만연해지고 있어 촛불염원을 담고 촛불정부를 자처하며 집권을 시작했던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헌법 제20조에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며, 국교가 따로 인정되지 않고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나라 최고 지도자는 자신의 종교색을 과감히 드러내어 마치 정부조직과 정책기조가 복음화에 있는가 하고 의심될 행보를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현 정부는 대통령이 외국순방의 목적과 관계없는 명분을 가지고 추기경과 교황을 접견한다고 자연스럽게 보도하는가하면, 대한민국의 곳곳에 특정종교 성지화 작업에 국민의 혈세를 지원하는 등 그 도를 넘고 있다.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서소문공원이 특정종교의 성지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을 우린 아직도 기억한다.
그런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인권위 20주년 기념식을 차별금지법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천주교의 명동성당에서 개최하는 상식이하의 행보를 하는가 하면, 광주시는 천진암을 천주교성지로 만드는데 협조해왔고, 나아가 남한산성에서 천진암을 잇는 천주교 순례길을 조성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가 재검토의 방향으로 정정하였다. 또 정청래 국회의원은 문화재구역입장료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여 불교종단의 분노를 샀고, 이것도 모자라서 올 12월에는 ‘캐롤을 틀어요, 캐롤을 들어요’라는 포스터를 제작해서 정부에서 이를 권장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헌법을 도외시하면서까지 종교편향을 자처하는 이 정부가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도대체 역사의식은 있는지를 우리는 의심하고 우려한다.
따라서 전국비구니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특정종교의 세를 불리는 종교편향정책을 중지하라
하나, 정부는 문화재구역입장료를 대체하는 국가보상 방법을 강구하라
하나, 우리 사회는 다종교 사회이면서도 서로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국가이다.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정책과 행보로 종교간의 갈등이나 분쟁이 일어나지 않게하라.
불기2565(2021)년 12월 29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