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암.주어사에 문화 공공성 담아야"...비구니회 포럼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21-11-30 10:20
조회
203
"천진암 .주어사에 문화 공공성 담아야"... 비구니회 포럼
< 앵커 >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사업으로 불거진 천진암과 주어사 역사바로세우기 논란과 관련해,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포럼을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천진암-주어사 두 성지에 종교적 보편성과 문화적 공공성을 담아내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유서 깊은 조선시대 사찰 천진암 터에 대성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천주교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은 천주교의 이 같은 사업 추진은 역사를 새로 재구성하는 일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그곳(천진암)에 대성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천진암이 한국천주교발상지라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데도 새롭게 역사를 재구성하고, 광주시의 관광재원 활용이라는 정책을 이용해 교세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구니회가 마련한 포럼에서 본각스님은 '종교'란 진리에 수순하는 참다운 가르침과 세상에 정의를 심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진암과 주어사를 한 종교만의 성지로 조성하려는 것은 배타적이고 침략적인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학술 차원의 논리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행사에서 이례적일만큼 강도 높은 이른바 '작심 발언'을 한 것은 우리 역사와 전통을 올곧게 지키겠다는 강력한 수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천주교와 주어사가 과연 천주교만의 성지로 조성되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되묻고자 합니다. 나아가 천진암과 주어사의 올바른 역사를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이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천주교가 주어사를 '제2의 천진암'으로 삼아 장기 과제로 성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천진암 대성당'이란 사업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불교계의 소중한 유산과 역사가 지워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주어사가 갖는 문화적 공공성을 부각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종천 /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 조선시대 불교가 공헌했던 문화적인 공공성, 이런 것들을 기억해서 복원하는 것이 배타적인 대체형 팔림세스트가 아니라 허용적이고, 공유적인 공공성지로서 복원이 가능하지 않겠느냐...]
포럼에서는 또 천진암, 주어사가 차지하고 있는 불교-천주교 역사의 공존 공간에 미래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이창익 /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강사: 주어사, 천진암과 관련된 천주교의 기억은 과거의 기억인데 불교의 기억은 오히려 현재의 기억이고, 미래의 기억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만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우리가 만들어나갈 수 있고,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사업으로 불거진 천진암과 주어사 역사바로세우기 논란과 관련해, 불교계 스스로도 전통과 유산의 발전적 계승을 정책적으로 담아내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습니다.
민족 문화 유산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는 전통문화를 굳건히 지키면서 새로운 가치도 창출해야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 앵커 >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사업으로 불거진 천진암과 주어사 역사바로세우기 논란과 관련해,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포럼을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천진암-주어사 두 성지에 종교적 보편성과 문화적 공공성을 담아내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유서 깊은 조선시대 사찰 천진암 터에 대성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천주교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은 천주교의 이 같은 사업 추진은 역사를 새로 재구성하는 일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그곳(천진암)에 대성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천진암이 한국천주교발상지라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데도 새롭게 역사를 재구성하고, 광주시의 관광재원 활용이라는 정책을 이용해 교세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구니회가 마련한 포럼에서 본각스님은 '종교'란 진리에 수순하는 참다운 가르침과 세상에 정의를 심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진암과 주어사를 한 종교만의 성지로 조성하려는 것은 배타적이고 침략적인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학술 차원의 논리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행사에서 이례적일만큼 강도 높은 이른바 '작심 발언'을 한 것은 우리 역사와 전통을 올곧게 지키겠다는 강력한 수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천주교와 주어사가 과연 천주교만의 성지로 조성되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되묻고자 합니다. 나아가 천진암과 주어사의 올바른 역사를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이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천주교가 주어사를 '제2의 천진암'으로 삼아 장기 과제로 성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천진암 대성당'이란 사업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불교계의 소중한 유산과 역사가 지워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주어사가 갖는 문화적 공공성을 부각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종천 /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 조선시대 불교가 공헌했던 문화적인 공공성, 이런 것들을 기억해서 복원하는 것이 배타적인 대체형 팔림세스트가 아니라 허용적이고, 공유적인 공공성지로서 복원이 가능하지 않겠느냐...]
포럼에서는 또 천진암, 주어사가 차지하고 있는 불교-천주교 역사의 공존 공간에 미래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이창익 /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강사: 주어사, 천진암과 관련된 천주교의 기억은 과거의 기억인데 불교의 기억은 오히려 현재의 기억이고, 미래의 기억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만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우리가 만들어나갈 수 있고,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사업으로 불거진 천진암과 주어사 역사바로세우기 논란과 관련해, 불교계 스스로도 전통과 유산의 발전적 계승을 정책적으로 담아내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습니다.
민족 문화 유산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는 전통문화를 굳건히 지키면서 새로운 가치도 창출해야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