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지원. 협동조합 설립...대사회 영역 확대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21-08-26 09:43
조회
259
미얀마 지원. 협동조합 설립...대사회 영역 확대
광폭 행보 나선 전국비구니회 ‘눈길’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는 지난 7월 20일 ‘푸르니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비구니회 최초로 협동조합을 설립했다.7월 20일 창립 총회 열고
‘푸르니 협동조합’ 설립해
미얀마 위한 지원활동도
8월 28일 평화 기원법회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대사회 활동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제12대 집행부 출범 이후 1년여간 내부 운영규칙과 법령 제개정을 통한 공적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실 강화에 주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비구니 스님들의 역량 결집을 토대로 대사회적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푸르니 협동조합 설립과 국제사회 이슈 대응, 환경 문제에 대한 실천적 관심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는 지난 7월 20일 ‘푸르니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비구니회 최초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창립총회에는 발기인 대표로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과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 사업부장 덕환 스님, 감사 현진 스님 등이 참석했다. 협동조합 설립은 사찰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복지 기금 마련 등 선순환구조 확립을 위해 추진됐으며, 올 초 총회와 종무회의를 거쳐 사업부 주도로 본격화 됐다.
푸르니 사회적협동조합의 핵심사업은 불교 전통 식문화의 대중화 및 사회적 회향이다. 올바른 식문화와 전통문화를 계승·활성화하고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산하기관인 사찰음식연구소(소장 선재)를 중심으로,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를 활용한 사회봉사에 나선다. 또 사찰음식 교육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 사회봉사 및 복지 기금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사찰음식을 통한 대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사찰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문화를 형성해 나간다는 취지다.
조합원은 크게 푸르니 협동조합의 식문화 및 전통문화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생산자 조합원과 소비자 조합원, 직원 조합원과 자원봉사자 조합원, 후원자 조합원으로 구성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지역사회 내 약선김치 나눔, 올 4월부터 사업부가 주관한 사찰 장아찌 및 오신채가 없는 밑반찬의 생산·판매도 협동조합 활동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푸르니 사회적협동조합’은 사찰을 중심으로 사회봉사사업과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첫 시도”라며 “사찰음식의 전통을 담은 대중화와 공헌 등 수익 창출을 통한 사회적 회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 이슈인 미얀마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실천행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국비구니회는 올 초 군부쿠데타로 신음하고 있는 미얀마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미얀마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기도법회를 봉행해 왔으며 성금을 모아 재한 미얀마유학생을 위한 ‘민주평화 기원 장학금’ 등 미얀마 관련 지원에도 앞장섰다. 8월 28일 오후 2시에는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미얀마 민주평화 기원법회’를 재차 봉행할 계획이다.
국제개발협력단체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시아 사찰을 위한 긴급지원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탁발이 어려워진 이웃 불교국가 스님들의 발심출가를 지켜주세요’ 제하의 캠페인은 올 6월부터 시작돼 이미 2차에 걸쳐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사찰 9곳에 대한 긴급지원이 완료됐다.
전국비구니회와 로터스월드는 날로 악화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캠페인의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상황과 사찰의 독자적인 운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한 시기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지구를 위한 환경문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녹색사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푸르니청정도량 운동’이 대표적이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비닐·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빈그릇 운동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를 실천하자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올 8월 5일부터는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불교기후학교’를 개설했다.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의 ‘탄소중립시대, 생명살림 사회로의 전환’ 주제 강의를 시작으로, 신승철 동국대 철학박사의 ‘탄소중립에 대한 진단과 사회적 책임’,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장의 ‘코로나19와 자원순환’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사회적인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비구니 스님들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비구니스님들의 권익향상과 심리지원에 나선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전국비구니회는 최근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상담전화 ‘또하나의 도반_마음나눔’을 개설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비구니회가 전국의 비구니스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비구니 전용상담의 필요성이 요구된데 따른 후속조치다.
현재 각 분야의 전문상담사 스님을 위촉해 진행 중이며, △수행과 사찰 운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응 지원 △수행자로서 연대적 지지와 정서적 공감 △심리적 나눔 및 전문상담 △교육·복지서비스와 관련한 정보 제공 △종단 및 기타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한다. 상담위원으로는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현정 스님과 부회장 광용 스님, 자문위원 정목 스님, 다르마심리상담센터 대표 효록 스님 등이 활동하고 있다. 02)3411-8105
본각 스님은 “제12대 전국비구니회는 소통과 실천을 지침으로 삼고 비구니승가복지 강화,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대사회역량 확대, 전국비구니회 내실 강화 등을 추진과제로 선포했다”며 “코로나19에도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으로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주목할 만한 변화를 일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