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 착한 소비로 착한 나눔
사회
작성자
전국비구니회관
작성일
2020-04-15 10:44
조회
252
http://m.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60267
〔앵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착한 소비 착한 나눔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농산물을 구매해 필요한 곳에 전달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마음의 거리는 가까워졌습니다. 전국 지회도 각 지역의 농산물을 서로 구매하며 착한 소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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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비구니회가 코로나 사태로 판로가 막힌 농가의 농산물을 구매해 약김치를 담가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착한 소비 착한 나눔에 나섰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어제 일원동 법룡사에서 강화 순무 500 킬로그램을 씻고 다듬어 순무 김치를 담갔습니다.
강화 진달래 축제가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되고, 관광객들도 줄면서 이 시기에 맞춰 판매를 준비했던 강화 순무가 판매처를 잃어버려 농가의 시름이 컸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전국비구니회가 강화 순무로 약김치 담그기에 나선 겁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축제가 다 취소가 되니까 농사를 애써서 지으셨는데 썩고 있고 또 순무는 지금 사용하지 않으면 다 버려야 된답니다. 그런 농가의 고충을 알고 우리가 의논을 했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사회적인 역할 속에 농사짓는 분하고 각 지회가 연결이 되어서 그때그때 제철 농산물을 지회 스님들이 공동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또 농사짓는데 보탬이 되도록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이날 순무 김장엔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해 임원진과 전국 지회 스님 등 2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공동 구매한 순무 김치는 동참한 스님들이 지역 보건소와 홀몸 어르신 등 각자 필요한 곳에 전달하며 자비 나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혜욱스님/강원지회장ㆍ봉덕사 주지
(이번 김치 뿐만 아니고 저희 강원도 쪽에선 옥수수도 있고, 학교 급식이 중단되다보니까 감자 소비가 안돼서 너무나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계신 스님들께서 각 지회 스님들하고 서로 연계해서 서로 소비해주는 아름다운 문화가 이번 일로 인해서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
지난달 코로나19로 피로에 지친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담갔던 전국비구니회의 약김치가 입소문을 타며 레시피 문의가 쇄도하자 사찰음식연구소는 약김치 레시피도 전수하고, 농가도 돕고, 자비 나눔까지 실천하는 김치 아카데미를 마련했습니다.
이날도 미역과 해초, 버섯과 인파초 등 약초에 강낭콩과 밤, 보리 가루 등 양념에 들어가는 레시피와 만드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선재스님/사찰음식연구소장
(여러가지 곡물과 약초를 넣고, 고춧가루도 전라도에서도 사고, 대구에서도 사고. 전국에 있는 것을 다 아울러서 재료를 만들었어요. 지금 다 위축되어 있는 이럴 때 김치 드시고 힘도 내시고, 식재료 파시는 분들한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반인 뿐 아니라 스님들도 선재스님의 약김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리투아니아 출신 원보스님은 이날 배운 약김치를 고향에도 알려주고 싶다며 과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원보스님/법련사 대중(리투아니아)
(김치를 직접 만들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완벽하게는 못 배우지만 조금이라도 배우고, 어려운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다른 나라에서 와서 김치 문화가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배워서 (리투아니아에)가서 같이 만들 수 있으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산문을 닫으며 사회적 거리를 뒀지만, 착한 소비와 나눔, 레시피까지 나누며 지역 사회와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