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에 깃든 부처님의 마음
지방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18-07-18 14:36
조회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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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에 깃든 부처님의 마음 중국 당나라 때 ‘양보’는 불교에 깊이 심취한 인물이었습니다. 어느 날 무제보살이 사천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곧바로 길을 떠났습니다. 무제보살을 친견하고 스승으로 삼기 위해서였습니다. 길을 떠난 지 며칠 만에 양보는 비범해 보이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젊은이, 어디를 그리 바삐 가시오?” “무제보살을 뵙고 스승으로 모시고자 찾아가는 길입니다.” “보살을 찾으러 가느니 부처를 찾으러가지 그러오?” “부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집에 가면 이불을 두르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분이 있을 것이오. 그 분이 바로 부처님이라오.” 노인의 말을 듣고 걸음을 되돌린 양보는 밤이 깊어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가 대문을 두드리자 어머니는 미처 옷도 입지 못한 채 이불만 두르고 신발을 거꾸로 신고 달려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곧 부처님이 중생을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길 가의 뼈 무더기를 보고 큰 절을 올렸습니다. “존귀하신 부처님 어찌 길 가의 뼈 무더기에 절을 하십니까?” “일찍이 모든 중생이 여래의 부모였고 여래 역시 일찍이 중생들의 부모였다.” “일체의 남자는 모두 나의 자비로운 아버지이고 일체의 여자는 모두 나의 자비로운 어머니이다.” 효(孝)란 나와 나의 부모를 넘어 모든 부모와 일체 중생에 깃들어 있는 우주 삼라만상에 대한 공경과 통하는 것입니다. 항상 우주 삼라만상에 깊이 감사하며 나를 둘러싼 이들과의 관계에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내가 잘 되고 남이 못되면 나에게 좋은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나보다 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조계사 일요법회 오심스님 법문(2018.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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