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좌회 “직선제는 청정승가 구현 방편”
작성자
전국비구니회
작성일
2017-07-10 12:08
조회
58
수좌회 “직선제는 청정승가 구현 방편”
3월 23일 기자회견, 현행 제도 부정부패 비판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종단 안팎에서 여론이 높아지는 직선제 도입을 촉구했다.
전국선원수좌회(대표 의정)는 3월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로선림위원장 적명 스님을 비롯한 1200여 수좌회 대중의 의견을 모아 종단지도부가 직선제 입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수좌회는 성명을 통해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에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오직 청정승가의 확립과 청정한 지도자 선출”이라며 “직선제는 이를 위한 방편이다. 종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라야 산적한 적폐를 일소하고 청정승가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좌회는 이어 △종단 역량 결집해 청정승가 구현 △자승 총무원장 재임공약(직선제) 이행 △중앙종회 종도 여망 수용해 직선제 관철 △재정 투명화로 수계부터 다비까지 복지 시행 △총무원장 피선거권 제약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후 기자들과 1시간가량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장로선림위원 12인의 동의를 묻는 질문에 수좌회 대표 의정 스님은 “전부 직접 찾아뵙고 의사를 확인했다. 2분은 종단 혼란을 염려해 사태를 지켜보고 동참하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지난 총무원장선거 당시 자승 스님의 재임을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펼쳤지만 얼마 못 가 해산한 것에 대해 수좌회 의장 월암 스님은 “당시 어설프게 물러났다고 비난을 받았다. 수좌회 전체 의견이 통일되지 못해 중도포기 했다. 이후로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엔 장로스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더불어 수좌 의견을 모은 것이다. 반드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타나냈다. 출가자·불자 감소 문제에서 수좌회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는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산중을 벗어나 이 자리까지 온 것”이라고 답했다.
스님은 또 피선거권 개정 요청에 대해 “현행 총무원장 후보자격 제한을 문제 삼는 것이다. 일반사회로 따지면 도지사나 장관만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며 “수좌들이 총무원장이 되려 한다는 정치적 야욕이 있는 건 전혀 아니다. 직선제 시행되면 당연히 개정돼야할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직선제로 인해 예상되는 폐단을 감안하고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는 “폐단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폐단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종교 양심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며 “간선제라도 공명정대하게 관리됐다면 문제가 있었겠나. 그만큼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종단집행부를 비판했다.
의정 스님은 향후 계획에 대해 “직선제를 향한 비구니스님들의 열망이 더 크다. 4월 비구니선원장 회의가 끝난 뒤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종단지도부 노력 여하에 따라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대표 의정 스님을 비롯한 30여 수좌회 스님들이 참석했으며, 성명에는 장로선림위원장 적명 스님과 부위원장 무여 스님을 비롯해 고우·대원·혜국·현기·성우·지선·원각·인각·지환·정찬 스님 등 원로급 스님들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3월 23일 기자회견, 현행 제도 부정부패 비판
| 수좌회 의장 월암 스님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두 번째는 수좌회 대표 의정 스님. | ||
전국선원수좌회(대표 의정)는 3월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로선림위원장 적명 스님을 비롯한 1200여 수좌회 대중의 의견을 모아 종단지도부가 직선제 입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수좌회는 성명을 통해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에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오직 청정승가의 확립과 청정한 지도자 선출”이라며 “직선제는 이를 위한 방편이다. 종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라야 산적한 적폐를 일소하고 청정승가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좌회는 이어 △종단 역량 결집해 청정승가 구현 △자승 총무원장 재임공약(직선제) 이행 △중앙종회 종도 여망 수용해 직선제 관철 △재정 투명화로 수계부터 다비까지 복지 시행 △총무원장 피선거권 제약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후 기자들과 1시간가량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장로선림위원 12인의 동의를 묻는 질문에 수좌회 대표 의정 스님은 “전부 직접 찾아뵙고 의사를 확인했다. 2분은 종단 혼란을 염려해 사태를 지켜보고 동참하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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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선원수좌회 기자회견서 단상에 오른 수좌 스님들. | ||
스님은 또 피선거권 개정 요청에 대해 “현행 총무원장 후보자격 제한을 문제 삼는 것이다. 일반사회로 따지면 도지사나 장관만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며 “수좌들이 총무원장이 되려 한다는 정치적 야욕이 있는 건 전혀 아니다. 직선제 시행되면 당연히 개정돼야할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직선제로 인해 예상되는 폐단을 감안하고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는 “폐단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폐단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종교 양심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며 “간선제라도 공명정대하게 관리됐다면 문제가 있었겠나. 그만큼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종단집행부를 비판했다.
의정 스님은 향후 계획에 대해 “직선제를 향한 비구니스님들의 열망이 더 크다. 4월 비구니선원장 회의가 끝난 뒤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종단지도부 노력 여하에 따라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대표 의정 스님을 비롯한 30여 수좌회 스님들이 참석했으며, 성명에는 장로선림위원장 적명 스님과 부위원장 무여 스님을 비롯해 고우·대원·혜국·현기·성우·지선·원각·인각·지환·정찬 스님 등 원로급 스님들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 3월 22일 개최된 수좌회 기자회견은 일간지와 불교계 언론사 등 20여 매체가 참석했다. | ||
윤호섭 기자 sonic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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